[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웅진코웨이 주가가 전날 하루 동안 15% 급락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환경가전 영업 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향후 매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실적 이슈가 없고 현금 흐름이 우수하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매각 중단, 그 이후는?
▷ 주가 조정 진정될 듯
웅진홀딩스(016880, 지주사)가 자회사 극동건설(비상장)과 함께 법정 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웅진코웨이의 MBK로 매각도 중단되었다. 최종 계약을 목전에 앞두고 예상치 않은 최악의 상황으로 주가는 그룹에 대한 불신과 매각 불확실성으로 9/27일 하루 15% 급락하였다.단기적으로 환경가전 영업 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주가 바닥은 매각 관련 잡음과 PER 밴드 하단 10-12배인 3만원 내외로 보인다. 단지 업사이드는 재매각 진행 여부와 안정적 영업 기반 유지 여부이다. 투자의견을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실적 이슈가 없고 현금흐름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향후 매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부정적 의견도 검토될 수 있다.
▷ 향후 진행은?
법정 관리가 받아들여진다면 담당 판사 및 채권단은 웅진그룹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극동건설만 약 1.1조원의 채무 부담(차입금 및 PF 지급보증)을 예상할 때 웅진코웨이 매각 외에는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 매각 전제 조건 및 법정 관리 이유는?
웅진코웨이 지분이 MBK가 인수하려던 1.2조원에 매각되더라도 채권단은 일정부문 손실을 떠 안아야 할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 간의 손실 분담률을 놓고 사전 조율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로 나선 윤석금회장이 임시 주총 하루 전에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것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높다. 부도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웅진코웨이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안인지 불확실해 향후 관전 포인트로 유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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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