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구제금융, 미국 완화정책 영향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중국의 경제 성장과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각) PBoC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경기 판단을 제출하고, 미국과 유럽의 최근 통화 완화 결정으로 인한 여파를 면밀히 주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중국 경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분기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PBoC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성에서 “현재 중국의 경제 및 금융 상황은 안정화 신호를 보이고 있고, 물가 여건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신중한(prudent)'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정책 “미세조정”이라는 명목 하에 PBoC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고, 지난 2011년 말 이후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세 차례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내외적으로 수요 둔화 신호가 추가적으로 감지되고 있음에도 중국은 7월 이후 금리와 지준율을 아직까지 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이들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단기 현금 공급 수단을 택해왔다.
중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7월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물가상승률도 지난 8월 2%로 가속화되긴 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둔화 조짐이고 유럽 부채위기도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 수 개월 내로 추가 완화 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PBoC는 꾸준하면서도 적절한 신용 성장을 주도함과 동시에 금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혁하며 환율을 더욱 유연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 구제금융 패키지와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이후 효과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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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