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 부실자산, 45~50% 할인율 적용될 듯"
[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올리비에 베일리 대변인은 스페인이 1000억 유로의 지원자금 중 첫 트랑셰를 11월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각) 전했다.
그는 "양해각서(MOU) 도입에 명확한 데드라인이 있다"며 "첫 데드라인은 은행권에 대한 분석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는 이번 금요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EC가 오는 10월 자체 분석을 수행한 뒤 첫 지원자금은 11월쯤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 스페인의 배드뱅크로 이전되는 부실자산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평균 45~5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당초 정부가 부동산 자산에 대해 40% 가량의 할인율을 요구한 데 비해 5~10%가량 추가 할인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은행권 매니저인 한 소식통은 "평균적으로 10%의 추가 상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추가 할인은 연초 상향조정 된 은행들의 자기자본 규정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할인율이 해외 투자자들을 배드뱅크로 끌어들이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으며,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가 더 많은 납세자들의 돈을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데 쓸수밖에 없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할인율과 관련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 이는 배드뱅크로 이전될 자산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배드뱅크로 이전될 자산의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상을 주도하고 자산가격 결정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가진 스페인 중앙은행과 EC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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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