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1000만달러 보너스 상금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CC(파70)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이날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매킬로이에게 ‘태양은 하나’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우즈는 2009년 페덱스컵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우승을 못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와 100만달러가 넘는 우승상금을 한꺼번에 챙긴다.
우즈의 이날 플레이는 전과 달랐다. 날카로웠다. 고질병인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 71.4%로 안정됐다. 퍼트 수도 26개로 호조를 보였다.
우즈는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았다"며 첫 날 플레이를 만족 해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에 대해 말이 많았다. 전 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57.호주)은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수가 우즈에서 매킬로이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노먼은 "매킬로이가 최근 네 차례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매킬로이가 우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먼은 "우즈가 요즘 매킬로이에게 위축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먼은 "우즈도 이제 자신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15년 안팎의 주기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우즈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를 의식했는지는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우승이다. 우승이 모든 걸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버디3개, 보기 2개로 우즈의 플레이에 말려 든 느낌이었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까지는 좋았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불과했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버디는 3개,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 꼴찌에서 두 번째인 29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CC에서 벌언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며 동반플레이를 한 로리 매킬로이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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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