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5년여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 중국 장쑤성 동남부에 위치한 난통(南通)시에 중국 100호점인 롱왕치아오(龍王橋)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롱왕치아오점은 지하1층~4층으로 총 매장면적 1만8160㎡(약 5500평) 중 마트 매장을 지상2~3층에 8250㎡
(약2500평) 규모로 구성했고, 의류·잡화 브랜드 매장과 헬스장, 식당가 등으로 구성된 임대 매장을 1층과 4층에 구성해 총9900㎡ (약3000평) 규모로 선보인다.
특히, 시내 중심가 내 주요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사무실과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건물 자체를 롯데마트가 직접 개발하고 자체 점포도 출점해 집객력을 높였다.
롯데마트가 주상복합건물 개발까지 참여해 점포를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피스 시설은 5층부터 11층 건물 2개동, 아파트는 5층부터 30층 건물 2개동으로 각각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롱와치아오점 오픈으로 중국 100개점, 인도네시아 30개점, 베트남 2개점 등 해외 132개 점포망을
갖추게 됐으며, 국내 97개 매장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229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현지에서의 빠른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롯데마트의 출점 전략과 매장 운영 전략 모두가 현지화에 맞춰져 있다.
또 롯데마트는 자체 출점 방식인 '그린 필드' 방식과 M&A를 이용하는 '브라운 필드' 방식을 병행한 '투 트랙(Two Track) 출점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07년 MAKRO, 2010년 TIMES 등 중국내 대형마트 체인을 인수하는 한편, 지속적인 자체 출점을 통해 5년여 만에 100호점을 오픈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현지화를 위해 모든 점포의 점장을 현지인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특히
1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한국 주재원은 최소화해 현지 고객 성향 및 영업환경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현지 직원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중국은 롯데마트 해외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나라이다"며 "이러한 곳에서 단기간에 100개 점포망을 구축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도약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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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