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계속되는 주가 하락과 루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저커버그는 1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컨퍼런스에서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공식석상 나들이를 통해 페이스북을 둘러싼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했다.
우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지난 5월 17일 IPO 당시보다 49%나 폭락한 것과 관련, "실망스럽다"고 인정하며 주가하락이 직원들의 사기에도 "도움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현재 데스크탑에 치우쳐 있는 광고사업부를 모바일 쪽에 보다 집중하는 쪽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향후 페이스북의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존재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6개월 전만해도 페이스북은 단 한개의 모바일 광고도 개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데스크탑보다 모바일에서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페이스북이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이와 같은 발언에 투자자들은 반색을 표시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미국 마감 후 거래에서 4% 급등하는 등 모처럼 선전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 외에도 HTML5에 집중하느라 지난 2년을 날려버린일이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향후 HTML5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임을 전했다.
지난해 부터 계속되고 있는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출시 루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관심이 없다"며 "이는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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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