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등 전직대표와 지역구 의원 내일 입장표명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의 탈당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천호선·이정미 최고위원도 12일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진당으로 이루려 했던 기대와 꿈은 실패했다"며 "당이 거듭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길에 모든 것을 던지고 희생적 노력을 했던 강기갑 대표의 사퇴와 탈당의 길에 두 최고위원도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진보정치의 소명은 계속돼야 하니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지는 말아달라"며 "노동자와 농민 곁으로 돌아가 진보정치의 새길을 여는 데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혁신모임 운영위 공개회의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일을 추진할지에 대해 구상을 밝힐 것"이라며 "혁신모임 이후 새로운 정당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추진체 결성을 결의하고 사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준호, 유시민, 심상정, 강동원, 노회찬 의원 등 전직 대표단과 현직 의원, 전직 국회의원과 최고위원들도 이 자리에서 전부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촉으로 지지철회를 선언했던 민주노총을 비롯해 함께 할 수 있는 세력을 최대한 모을 것"이라며 "대선 전 창당으로 갈지 아닐지의 판단을 내부 논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기갑 대표가 지난 10일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탈당한 데 이어 11일에는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국민참여당 출신 당원 3729명도 탈당신고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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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