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KB금융(회장 어윤대)그룹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ING그룹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막판 가격조율을 마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ING그룹이 유럽연합(EC)과의 협약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은행과 보험부문을 분리하고, 구제금융 원금 30억 유로를 갚아야 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ING그룹이 12월에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매각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이런 소식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자금이 급한건 ING그룹이기 때문에 KB금융 측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ING생명 관계자도 “KB금융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하는 건 기정 사실”이라며 “협상도 단독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인수 금액과 관련해서는 KB금융에서 2조6000억원을 써냈지만, 중간 배당 등 1800억원이 더해져 최종 인수금액은 2조78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KB금융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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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