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핀란드의 핸드폰제조업체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5일(현지시간) 최신 윈도폰 운영체제(OS)인 '윈도8'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루미아(Lumia) 920'과 '루미아820'을 선보였다.
한때 세계 핸드폰시장을 지배했던 노키아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합작한 신형 루미아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아마존, 애플과 삼성 등이 다투어 공개할 신형 제품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루미아920'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4.5인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노키아 조 할로우 수석부대표는 "'루미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미아920'과 '루미아820'의 성공으로 윈도폰 OS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이어 세번째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신형 루미아가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는 데 실패할 경우 양사 모두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18개월간 30억 유로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 애너리틱스에 따르면 윈도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7%로 안드로이드 폰의 68%, 애플의 17%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상황.
이날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최신형 스마트폰을 공개에 나서며 아마존닷컴은 오는 6일 신형 킨들 파이어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역시 오는 12일 새로운 아이폰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도 빠르면 내달 중 윈도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노키아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11.7% 하락하면서 주당 2.50달러까지 내려앉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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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