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박지성에 대한 평가다. 평점은 6점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이 골을 넣은 바비 자모라와 박지성과 함께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던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7점임을 보면 나쁘지 않은 점수다.
하지만 이같이 평가는 좋지 않다. 왜일까?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 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박지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것과는 달리 왼쪽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적생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알레한드로 푸를린이 복귀하면서 박지성에게 새로운 역할이 맡겨졌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맨시티였기 때문에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지만 측면은 물론 중원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몇 차례의 공격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도 감행했다. 박지성과 QPR은 이전 경기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지며 나름대로 변화가 생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국언론은 박지성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QPR에서 박지성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고 여러 가지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가 달라지고 있고 QPR의 조직력도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어 박지성에 대한 평점만큼의 평가는 곧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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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