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통해 "노동 현실 쉽게 개선될 수 없는 상황"
민주통합당 전순옥 의원 |
전 의원은 이날 성명성를 통해 "박근혜 후보가 좋은 취지로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고자 하는 것이겠지만, 이 나라 노동의 현실은 그렇게 쉽게 개선될 수 없을 만큼 문제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태일 재단의 방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면 비정규직, 최저임금,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이 나라 노동현실의 절박함을 온 몸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가장 앞에 세울 때 나를 포함한 이 나라 국민들이 전태일 재단 방문의 진심을 믿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쌍용자동차 희생자와 유가족들, 용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먼저 찾고 가장 나중에 전태일을 찾아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1969년 스물 한 살 전태일이 노동자의 현실과 그 대책에 대해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낸 지가 4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 땅에 도착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박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은 유족들의 거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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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