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타(큐슈) 뉴스핌=김기락 기자] “렉서스를 생산하는 큐슈 공장의 경쟁력은 경영진부터 사원까지 고품질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니하시 이와오 토요타자동차 큐슈 사장(사진)은 24일 일본 큐슈 미야타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하시 사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경쟁력에 대해 “경쟁사 차량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렉서스는 그런 차에 필적할 뿐만 아니라 능가한다”고 말했다.
니하시 사장은 또 “고품질을 위한 공장 내 많은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빨리한다”고 덧붙였다.
큐슈 공장은 연간 4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렉서스 ES와 RX 등 렉서스 브랜드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큐슈 공장에는 특히 일본어로 ‘타쿠미’인 장인(匠人)이 근무하고 있다. 타쿠미는 8000명에 달하는 공장 직원 중 19명에 불과하다.
타쿠미는 공장 전체 직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자동차 품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큐슈 공장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북미 IQS 조사에서 전 세계 자동차 공장 중 품질 1위를 차지했다. 또 2010년 IQS 조사에서 미야타 제 2공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장 1위인 ‘골드상’을 받았다.
니하시 사장은 이와 관련 “2000년과 2001년 그리고 지난해 IQS 1위인 금상을 받았고 올해는 아쉽게도 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니하시 사장은 자동차 도장에 대해 “전 세계 넘버 1”이라며 “섬세한 분사와 최종 검사 시 높은 수준의 검사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렉서스 신형 ES는 내달 13일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ES 판매 차종은 ES350과 하이브리드 차종인 ES300h 두 종류다. ES300h의 경우 렉서스 ES 시리즈 중 역대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ES300h 판매 가격을 5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정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큐슈 공장은 지난 1992년 생산을 시작해 2010년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했다. 연간 4만명이 공장을 방문해 관람하고 한국에서도 연간 2000명이 견학하고 있다.
한편 니하시 사장은 1970년 일본 누마즈 대학교 기술학부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토요타 입사했다. 입사 후 30년이 지난 2000년 제품공학부 보디 부서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2003년부터 테이호 공장의 공장장을 맡으며 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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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