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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피터노먼' 올림픽서 흑인인권뱃지 달았다가…'숨은 영웅 ' 화제

기사입력 : 2012년08월19일 12:44

최종수정 : 2012년08월19일 12:44

[사진=MBC 방송캡처]
[뉴스핌=윤혜경 인턴기자] 올림픽 호주 육상선수인 피터 노먼의 진한 '동료애'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어떤 영웅'편에서는 멕시코 올림픽 육상 시상식에서 흑인인권운동을 함께한 백인 선수 피터 노먼 선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선수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모두 흑인이었다. 

이 흑인선수들은 은메달리스트인 노먼에게 "이번 시상식에서 흑인인권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고, 노먼 역시 이들의 뜻을 존중했다. 

두 흑인선수는 성조기가 올라갈 때 검은 장갑과 검은 스카프, 그리고 흑인의 가난함을 상징하는 검은 양말을 신고 주먹을 치켜들었고, 노먼은 같은 뱃지를 가슴팍에 달고 그들의 의견에 묵묵히 동조했다.

이 사건에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정신을 훼손한 불순한 정치적 행위라고 규정했고 즉각적인 제재를 명령했다. 

결국 미국인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멕시코 숙소에서 쫓겨나서 미국으로 귀국했고 미국육상연맹에서 제외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들과 같은 뜻을 가지고 뱃지 하나를 가슴에 단 백인인 노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그를 엄하게 문책했고, 고국의 언론 역시 '올림픽의 신성한 뜻을 망쳤다'며 노먼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라 다음 올림픽 예선에서도 노먼은 100m 200m에서 호주 신기록을 보유했지만 출전할 자격을 박탈당했다. 

결국 1985년 아킬레스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노먼은 진통제 생활과 함께 메달리스트임에도 생활고를 겪어야했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 육상협회에서는 과거 사건을 재조명해 노먼을 초대했고, 흑인 육상 스타들이 대거 노먼에게 직접 찾아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 후 2006년 64세의 일기로 피터 노먼이 사망하자, 그의 곁에는 멕시코 올림픽 당시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스미스와 카를로스가 참석해 그의 관을 들고 동료애를 발휘했다. 

미국에서는 피터 노먼의 날을 제정했으며, 미국 한 대학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까지 세워졌다. 

한편 2012런던올림픽 축구 대표선수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가 '정치적 이유'로 메달 박탈의 위기에 처하자 네티즌들의 큰 반발을 사고있다.

'동료애'와 '인류애'라는 세계 보편적인 가치를 행하다 선수생활 박탈과 생활고까지 겪어야했던  '피터노먼'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이번 '독도 세레머니' 사건과 맞물려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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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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