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S&P500, 5년래 최고점 '눈앞'
- '공포지수', 5년래 최저치...'안정감' 커졌다.
- 美 경제지표 "기대 이상" 개선세
- 애플, '아이폰5' 등 실적 엔진에 날개달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에 성공하며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개선된 경제지표에 지수들이 힘을 받는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한 애플의 주도하에 기술주들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9%, 25.09포인트 오른 1만 3275.20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19% 올라 1418.1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46%, 14.20포인트 상승에 성공하면서 3076.59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 0.5%, S&P500지수 0.9%, 나스닥 1.8%의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주요 지수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전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1만 3279.32포인트를 상회할 경우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갈아치우게 되며 S&P500지수도 지난 2008년 5월 기록한 1419.04에 바짝 다가섰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 지수는 14선을 하회하면서 5년내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긍정적인 수준을 만족시키며 안정감을 더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72.3보다 개선된 73.6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두 달간 하락세를 보인 이후 이번달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수입에 대해 다소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헌팅턴 내셔널 뱅크의 조지 모크르잔 이사는 "소비자 펀더멘털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소비자 금융이 개선되면서, 우리는 실제로 더 상당한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세인 0.4% 상승을 보여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헬스케어주는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제프리스가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출시와 더불어 '아이TV' 까지 새로운 제품들이 애플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피터 마이섹 애널리스트는 "내달 중순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가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휴대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소셜네트워크 관련주들의 약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그루폰은 5%의 낙폭을 보였고 전일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페이스북은 또 다시 4% 가량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