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총수 공백 한화,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기사입력 : 2012년08월17일 10:23

최종수정 : 2012년08월17일 10:55

'겸허하되 위축되지는 말자'

[뉴스핌=강필성 기자] “현재 그룹이 진행중인 주요 신성장 사업들은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는데 있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각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의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금암 한화그룹 기획전략실 실장이 지난 16일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한화그룹 전 직원들에게 당부한 내용이다.

17일 한화 등에 따르면 최 실장은 16일 오후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늘 그룹 관련 재판 1심 결과가 나왔다. 한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일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먼저 우리는 작금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동요 없이 그룹 및 각사의 미래성장 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은 근무 기강을 더욱 강화하여 본연 업무에 매진하는 가운데 그룹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룹에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 겸허하고 낮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되 위축되지 말고 그룹의 입장을 정확히 인지해 보다 당당하게 대변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최 실장의 글은 지난 16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침통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구속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사업에 차질이 없게 직원들을 독려한 차원에서 이런 글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회장이 법정 구속된 어제와 하루가 지난 오늘, 한화그룹 내부는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다. 

사실상 정신적 지주였던 김승연 회장의 구속에 따른 안타까움과 기업에 대한 걱정 등이 혼재돼있다.

경영기획실도 오전부터 강도 높은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평소 아침 회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하면 이번 회의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당분간 자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여름 휴가나 제대로 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침통한 분위기 수습 국면에 나서면서 대규모 사업이 큰 차질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미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자율경영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사업적인 내용에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미래성장 사업 발굴 등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실장은 각 계열사 부회장단과 함께 김승연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분간 비상 경영체제로 들어갈 전망이다.


다음은 최금안 실장의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문.

오늘 그룹 관련 재판 1심 선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경일 것입니다. 특히 최근 그룹이 국내외에서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 가던 상황이었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욱 클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를 격려하며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지금의 가혹한 시련이 그룹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담금질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작금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동요 없이 그룹 및 각사의 미래성장 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현재 그룹이 진행중인 주요 신 성장 사업들은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는데 있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이에 임직원 여러분은 근무 기강을 더욱 강화하여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는 가운데 그룹의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어느 순간에도 각 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의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주길 바랍니다.

또한 임직원 여러분은 현재 그룹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대외 여건 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그룹에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겸허하고 낮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되, 현 상황에 위축되지 말고 그룹의 입장을 정확히 인지하여 보다 당당하게 대변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임직원 개개인부터 조직, 회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위기 상황이지만 이처럼 다함께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 또한 조속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겠지만 심기일전하여 지금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헌신적인 마음이 그룹을 위한 크나 큰 위로와 희망이 되리라 믿습니다.

2012.8.16             그룹 경영기획실장 최금암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