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9일 정책실장에 김대기 경제수석 내정 등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보은인사"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 인사를 단행했는데 골목상권은 무너지고 서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전쟁터인데 경제정책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장관급인 정책실장으로,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겸임 내정한 대통령을 보고 국민은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 임기시작부터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 땅부자) 그리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대표되는 인사실패는 무던히도 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인사비서관을 인사기획관으로 승진 발령한 것은 인사를 그동안 잘 해왔다는 것인데 국민이 참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은 저탄소라고 하는 말을 붙여서 미사여구를 썼지만 그 실체는 녹조라떼로 변한 4대강 사업이었고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고리 1호기 재가동 강행 등 원자력 확대 정책일 뿐"이라며 "이런 정책을 하라고 승진시키고 새롭게 기구까지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달 24일 이 대통령의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들며 "측근 보은인사를 보면서 대통령의 사과는 가식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대통령이 사과까지 하면서도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일에 대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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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