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재정부, 생산투자 실물 부진, 경제주체 심리회복 지연 (상보)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10:25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1:01

[뉴스핌=이기석 기자] 재정부가 국내 생산과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부진하다는 경기진단을 내놨다.

특히 소비심리와 투자심리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불안요인이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직접적이 타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불안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투자 등 내수도 좋지 않아 광공업생산 등도 여전히 악화될 여지가 생겨나고 있다.

국내 고용의 경우도 상반기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이고 다행히 물가는 안정된 흐름이지만 국제곡물가 급등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돼 있다.

이에 따라 장기화되는 대외불안이 국내 경기에 타격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과 내수 부문 회복을 위한 정책대응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국장 최상목)은 일명 '그린북'(Green Book)으로 별칭되는 <최근 경제동향: 2012년 8월> 자료를 통해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린북은 겉표지가 녹색톤으로 이뤄진데 따른 별칭으로 정부가 매월초 발간하는 종합경제진단으로 향후 정책방향을 가름하는 데 활용된다.

재정부는 국내 경제가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고용 흐름은 괜찮다고 봤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5% 상승, 지난 2000년 이래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용률 등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국제곡물가격이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물가 불안요인으로 급부상했고, 취업자 증가수가 9개월만에 40만명대 이하로 떨어져 고용 개선세도 완만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와 고용의 경우 경제를 종합적으로 읽는 지표지만 후행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들 지표에 경제의 어두운 모습들이 배어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6월 광광업생산 등 산업활동동향에서 밝혀진 대로 생산과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최대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6월중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4%로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0.4% 낮아졌다.

6월중 소매판매는 0.5% 줄었고, 설비투자는 6.3%나 급감했다. 건설투자 역시 3.3% 감소했다.

여기에 7월중 수출이 전년동월비 8.8%나 급감했고 수입도 5.5%나 줄었다.

재정부는 소비심리가 두달 연속 낮아지고 있어 향후 소매판매의 부진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설비투자 역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어 둔화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7월중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소비와 투자 부진 속에서 광공업생산 역시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아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 및 통화정책의 완화 기대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의 대외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관 과장은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연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