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보드카·루이비통 와플기·죠스침낭 등 소개
정용진 부회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파우치 보드카` |
최근 국내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파우치 음료에서 벗어난 '파우치 보드카'를 비롯해 어린아이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죠스모양 침낭 등 상품들을 올려놔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파우치 보드카 사진 설명글에는 '이런거 양복 안주머니에 갖고 다니면 안(?)된다. 소주버전 안나오나'라는 장난스런 문구까지 함께 게재해 인간적인 면모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파우치 보드카 사진의 댓글에는 '흔들면 소맥 또는 폭탄주 되면 휴대하면 좋겠다', 죠스침낭 사진의 댓글에는 '진짜 아이디어 대박이다', '요즘 날씨엔 절대 안 팔리겠지만 아이디어 참신하다' 등 호응이 좋았다.
정 부회장의 이런 관심사들은 외국 출장을 많이 오가는 특성 때문에 남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 와플기계, 고무소재의 컬러풀한 골무 등 웃음을 자아내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루이비통 와플기계를 보고는 댓글에 '명품와플이다', '와이프가 예뻐 할 것 같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왼쪽)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진 와플기계, 죠스모양의 침낭 |
정 부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수퍼마켓인 스타슈퍼. 푸드마켓, 드럭스토어인 이마트의 분스까지 유통업을 총망라 하면서 경영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CEO다.
이런 그가 조금이라도 색다른, 특이한, 국내에는 아직 입고되지 않은 미판매 제품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다. 대형유통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남다른 전략과 안목은 그 누구보다도 경영자에게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관심사와 일상생활에서 묻어나는 그의 성향도 엿볼 수 있었다. 한 기업의 CEO로서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나누고자하는 그의 열정까지 말이다.
트위터계정 때부터 정 부회장과 소통을 나누고 있는 회사원 정모(33·@yso***)씨는 "비록 SNS를 통해서이지만 가까지 다가가보면 기업인 같지 않고 참 위트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며 "소소하게 올리는 일상들이지만 보고 느끼고 가는 것들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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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