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바보' 노무현 따라간 '의리남 ' 강금원, 부의금도 사절

기사입력 : 2012년08월03일 21:52

최종수정 : 2012년08월04일 08:44

- 권양숙·문재인·정세균·김두관·이해찬·김관진 등 조문객 줄이어

[뉴스핌=함지현 기자] 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로 불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는 그를 기리는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김학선 기자>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정세균 후보, 이해찬 대표, 김한길·김태년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 정대철 전 의원,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관진 국방장관, 이기명 후원회장,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늦은 시간 빈소를 방문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금원 회장은 저와 방법은 달랐지만 서로 다른 방향에서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을 도운 동지"라며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어려울 때 함께 할 것 같았던 많은 분이 등을 돌리고 거리를 뒀을 때도 강 회장은 의리를 지켰다"고 애도했다.

문 후보는 "강 회장의 유가족에게 노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도 강 회장이 가족처럼, 친구처럼 힘이 돼 주고 서거 이후에도 권 여사에게 힘 돼 준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강 회장이 조금 아팠을 때 (병보석으로) 나와 수술을 제 때 했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정치검찰에 의해 시기를 놓쳤다"며 "애도를 드리고 정권교체로 검찰개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9년 4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병인 뇌종양으로 병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5월 26일 석방된 고인은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에도 지병으로 고생해왔다. 심지어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민주당 인사들은 그러나 강 회장의 장례식이 흔히 말하는 '친노'와 '비노'의 프레임으로 구분되는 것을 경계했다.

빈소를 찾은 한 민주당 인사는 "친노·비노보다 강 회장의 죽음 앞에서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강 회장은) 민주당 내 인사들과 정신적 교감이 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박준영 후보가 빈소를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생전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1998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후원금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노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 겸 동지로 살아왔다. 강 회장은 고 노 전 대통령에게 "퇴임 후 먹고 사는 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소신대로 정치하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바보'라고 불린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평생 의리를 지킨 사나이 '바보' 강금원 회장의 빈소 입구에는 '부의금 정중히 사절합니다'라는 글이 조문객들을 맞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