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여러 차례 사법처리되기도…4일 발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로 불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일 오후 9시 지병인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1952년생인 강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북 부안 출신인 고인은 전주공고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서울에서 설립한 창신섬유를 1980년 부산으로 옮겨 자수성가했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로 불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이다.[사진: 뉴시스] |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여러 차례 사법 처리되는 고난도 겪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형을 받았다가 2005년 5월 석가탄신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2006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보관, 법인세 포탈 혐의로 구속된 후 8·15 특별사면됐다.
2009년 4월에는 회사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병인 뇌종양으로 병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5월 26일 석방된 고인은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에도 지병으로 고생하며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때문에 고인에게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았다"며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었다.
강 회장의 서거 소식에 노 전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 라디오21 대표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억장이 무너진다는 것이 뭔지 알기나 하느냐.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라며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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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