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 일화 전하며 檢 병보석 기각과 병원요양 받는 MB측근 비교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일 별세한 데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상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른 이들도 "강금원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가슴이 아파온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먼저 가신 분과 그동안 못다 한 말씀들 많이 나누시고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reel*****), "왜 죽으면 그 사람의 참 된 가치를 알까? 강금원...닮고 싶은 사람 중 한 사람" (jooh*****) 등의 글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회장의 생전 일화를 전하는 트윗들도 눈에 띈다.
트위터에는 "강금원 '지난 5년 동안 저는 사업을 한 치도 늘리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해보자는 사람이야 오죽 많았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내가 대통령님 주변 사람을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요.'..... 아. ㅠㅠ" (oon***), "강금원 회장. '나는 보여줄 것이다. 호남 놈이 얼마나 신용 있고 의리 있는지. 부산 사람 노무현이 호남에 대한 의리가 있었다면 나 또한 역시 호남 사람으로서 보여주고 싶다. 내가 대통령 옆에 있음으로써 호남사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고쳐주고 싶다'"(mett*****) 등 그의 발언을 전하는 내용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트위터리안(minj*****)은 또 "강금원 회장님..그 해 5월,봉하마을..보석에서 풀려나 충혈된 눈으로 대통령님 영정 앞에 서시던 모습이 얼마나 슬펐던지..많이 편찮으시단 말에 한번씩 가슴 턱 막히더니 이 기막히는 세상을 차마 견디지 못하셨나보다. 그 분이 보여준 의리, 잊지않으련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고인에 대한 트윗 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뇌종양 악화로 검찰에 보석시청을 했지만 기각됐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여타 재벌이나 정치인들과 대비하며 검찰을 꼬집었다.
그는 2009년 4월에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병인 뇌종양으로 병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강금원 회장님 뇌종양 악화로 보석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대해 병세가 악화돼 끝내 돌아가셨다. 여타 재벌, 정치인들은 삼성병원 VIP실에 입원해 조사도 잘 받던데..강 회장님은 정치검찰에 의해 살인당한거나 마찬가지?"(ari*****)라고 지적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jpa*****)도 "오늘 아침 강금원 회장의 부고기사를 보며.. 뇌종양환자인 그에게 병보석허가가 나지 않아 감옥에서 병이 악화됐던 그와, 기소되고 바로 삼성병원특실로 옮겨간 '나이롱환자' 가카측근들과, 휠체어에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카메라 앞에서던 재벌총수들의 모습이 대비된다"고 비판했다.
고인은 지병인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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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