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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린 승부' 기보배 "슛오프 8점, 나도 놀랐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03일 08:14

최종수정 : 2012년08월03일 08:14

2일 오후(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한 기보배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영국)=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은 아이인줄은 몰랐어요"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른 기보배(24·광주시청)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한 후 선배들에게 죄송했는데 이제는 당당히 선배들 앞에 설수 있을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24·멕시코)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금메달과 함께 2관왕에 오른 소감은.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은 아이인줄 몰랐다.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를 맛보고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선배들에게 죄송했다. 이제는 당당히 선배들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5세트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꽂혔을 때 심정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항상 바람이 변수였다. 그것에 대한 대비를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 좀 당황했지만 기회가 있다는 마음으로 슛오프에 임했다."

- 슛오프에서 아이다 화살과의 간격은.

"약 1~2cm가량인 것 같다. 나는 9점에 가까운 8점이었고 아이다는 8.5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8.2점 정도를 쏜 것 같다."

- 슛오프에서 먼저 쏘고 기다릴 때의 기분은.

"그동안 훈련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마지막 1발을 남겨놓고 큰 부담은 없었다. 쏘기 직전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화살이 벗어나서 깜짝 놀랐다. 국민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아이다가 마지막에 쏘는 것을 못 봤다. 긴장이 돼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마지막으로 쏘는데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가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는데 바람에는 타임을 짧게 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그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해왔고 쐈다."

-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못 땄는데. 부담 안 됐나.

"오히려 부담이 덜 됐다.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난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땄으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경기 전후에 언니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나.

"내가 결승 들어가기 전에 (이)성진이 언니를 봤는데 8강에서 언니가 떨어지고 나서 마음이 속상했는지 운 표시가 났다. 나한테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기에 언니에게 '자신있다'고 말했다. 언니가 금메달 따고 오니까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 눈물의 의미는.

"기쁨의 눈물이다. 또 같은 팀원들을 생각하면 아쉽고 미안해서 그런 감정 때문에 계속 복받치는 것 같다. 나 혼자만 메달을 딴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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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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