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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장, 글로벌 ‘큰손’ 생존전략 4인4색

기사입력 : 2012년08월02일 05:55

최종수정 : 2012년08월02일 09:00

- 헤지 국부 사모펀드 등의 '상이한' 전략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헤지펀드와 국부펀드, 사모펀드 등 글로벌 ‘공룡’ 기관투자자가 상이한 전략으로 대응해 관심이 쏠린다.

이머징마켓에 공격적으로 베팅,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는 성공 사례를 기록하는가 하면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리거나 심지어 펀드 규모를 크게 축소하는 움직임까지 상반된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 무어 글로벌, 투자자금 일부 반납키로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큰 손’으로 통하는 무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루이스 베이컨은 대표 펀드 중 하나인 무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25%에 해당하는 20억달러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20여년간 조지 소로스와 함께 매크로 투자 부문에서 명성을 쌓은 베이컨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로존 위기로 인해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가 높아진 데다 시장 변동성이 급상승하면서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트레이딩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유럽의 투자 비중이 높지 않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졌고, 이 때문에 분산투자가 어렵다는 것이 베이컨의 주장이다.

또 유로존 정치권의 시장 영향이 전례 없이 높아졌고,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때까지 적극적인 베팅을 지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18개월간 수익률이 저조했고,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펀드 규모를 축소하는 편이 운용의 묘를 살리는 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GIC ‘현금이 왕’ 비중 4배 확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현금 비중을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늘렸다. GIC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전반적인 금융자산을 팔아치웠다.

GIC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금 비중이 11%로 연초 3%에서 네 배 가까이 상승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이 49%에서 45%로 낮아졌고, 채권 역시 22%에서 17%로 줄어들었다.

GIC의 유럽 투자 비중은 28%에서 26%로 낮아진 가운데 주변국 자산은 포트폴리오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등락한 데 이어 향후 불확실성도 상당히 큰 데 따른 결정이라고 GIC는 현금 비중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초상증권의 로널드 완 매니징 디렉터는 “안전자산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금이 말 그대로 왕”이라고 강조했다.

◆ GMO 미래 희소 자원은 농지‧식량

보스톤 소재 머니매니저인 GMO는 미래의 희소 자원은 농지와 식량, 물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극심한 기후 이변에 따른 식량 부족 사태가 단시일 안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빈국을 중심으로 기아에 따른 사회 붕괴가 가시화되고, 이들 인구의 이동이 글로벌 성장 및 안정성을 크게 해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리스크가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2050년까지 인구 증가를 감안할 때 식량 생산을 60~100%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그만한 생산 증가를 실현하는 데는 적잖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GMO는 강조했다.

GMO는 농지와 곡물 등 실물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음식료 섹터의 종목에 투자할 경우 원가 상승에 따른 이익 압박으로 인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블랙록, 말레이시아 국채시장에서 ‘금맥’

사모펀드 업체 블랙록은 발레이시아 채권으로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채 수익률은 평균 3.44%를 기록,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지난 6월 1.6%로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채 실질 수익률이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데 따라 투자 매력이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여지가 높고, 이 경우 국채 투자를 통한 잠재적인 수익 창출 기회도 확대된다는 것이 블랙록의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동성이 꾸준히 유입된다는 점도 말레이시아 국채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5년물 국채 CDS 프리미엄이 올들어 32bp 하락하는 등 말레이시아는 금융시장에서 투자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랙록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의 중장기 성장 전망이 어두운 만큼 말레이시아의 장기물 국채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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