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IBK기업은행 창립 51주년을 맞아, 조준희 행장이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국민들의 요구를 뛰어넘는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창립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도덕성은 신뢰와 직결되고 신뢰의 추락은 바로 은행의 존립기반을 잃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은행은 탐욕과 부정, 부도덕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또 "금리담합 의혹 등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주변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의 내부도 세밀하게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담합 의혹 등을 의식한 발언이다.
조 행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도 주문했다.
조 행장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금융위기의 여파로 금융환경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금융환경변화에 걸맞는 영업채널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원한 강자로 남을 것 같던 노키아나 코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며 패러다임 변화를 간과하다 순식간에 추락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확기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스마트 금융시장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51년을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보면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라며 "기업은행에 주어진 천명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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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