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대형주 위주 포트 구성 전략 필요
-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 금융센터 센터장
전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8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숏 커버링성 선물/거래소 시장 쌍끌이 매수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8.20포인트(2.07%) 상승한 1881.99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 시즌이 마감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반대 급부로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843계약 매수하면서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도 61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일동안 1조5천8백억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주도 세력으로 나서고 있다.
기관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국가지자체가 424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총 5069억원의 순매수를 올렸다.
프로그램도 72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가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이 8% 넘게 올랐다. 건설주와 증권주도 3% 가까이 올랐다. 해외수주 의존도가 높은 대림산업,GS건설, 현대건설 등이 3~4%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 등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조선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된 STX조선해양은 12% 이상 오르며 마감했고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일제히 5~6%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6% 올라 130만원을 회복했고 현대차와 기아차, 포스코도 모두 1~2% 올랐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2%대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394만주, 거래대금은 5조5355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5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1개로, 253개 종목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6%(2.15포인트) 오른 467.6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억원과 85억원 순매수한 반면 투신권 중심의 기관은 18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7원 하락한 1130.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의 하락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국내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RB)의 통화정책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등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6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기준 전일대비 64.33포인트(0.49%) 하락한 1만3008, 나스닥지수는 6.32포인트(0.21%)내린 2939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6월 유로존 실업률이 11.2%로 1995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따른 불안 심리 자극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독일이 ECB의 경기부양책에 반대의견을 제시하는점도 부담용인으로 작용했다.
다섯차례에 걸친 1780포인트대에서의 지지력확인과 수급의 물꼬를 터준 외국인에 의해 시가총액상위주들의 의미있는 반등이 진행되고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보다는 거래소종목이 경기방어주보다는 경기 민감주의 반등강도가 강하게 나오고있다.
수급주체인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기아차 등 IT대형주와 자동차등에 매수를 집중시키고있으며 개인들이 선호하는 개별종목의 상승탄력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투자자도 있을듯하다.
금일은 그간의 반등으로 상승시 차익매물 출회도 나올것으로 보인다.조정시에는 주도주로 교체하는 기회로 삼을것을 권유한다
수급의 주체인 외인의 매수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대형주 위주의 포트를 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추천 종목으로는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삼성전기, 최근 외국인 및 기관수급이 양호한 현대EP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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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