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로 인한 관망세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부진한 기업 실적에 실망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ECB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아울러 전날 증시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미국 중앙은행 금리결정을 앞둔 경계심리 형성과 전날 반등에 대한 반발매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FOMC,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단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발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지만 그에 대한 힌트는 기대해볼 수 있고, ECB 회의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언급했던 '필요한 충분한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ECB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ECB에서 자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정책 범위가 제한적"이며 "과거 금리를 낮추기 위한 ECB 정책의 효과는 일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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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