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는 균형 접근… 측정치 문구 삭제
[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의 하반기 전망이 밝다면서도, 여전히 대내외 악재로 인한 경기 하방위험이 크다면서 경기부양 노력을 요구했다.
IMF는 25일 제출한 중국 경제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8%, 내년은 8.5%로 각각 제시했다. 또 3분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에 중국 경제 성장률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MF의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연착륙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외여건 악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특히 재정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유럽 채무 위기에 따른 충격이 예상되는 데다 지나치게 투자에 의존해 온 것은 문제라고 지적, 소비를 부양하고 가계의 저축을 주택으로부터 소비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지출 부양에 대한 요구는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정책 우선순위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이와 관련해 IMF의 중국팀을 담당하는 마커스 로드라우어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 당국은 브레이크에서는 발을 뗐지만, 가속페달은 꽉 밟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투자 조기집행을 독려하는 식으로 경기 부양 노력에 나선 상태.
한편,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어느 정도 저평가되었는지에 대한 문구를 아예 삭제해 주목된다. 보고서는 "위안화가 광범위한 통화 바스켓에 대해 약간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만 밝혔다. 보고서는 "위안화가 거의 균형 수준에 접근 중이지만 대부분은 약간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 전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크게 과소평가됐다면서 작게는 3%에서 많게는 23% 정도 저평가됐다던 것과 같은 대목은 아예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로드라우어 팀장은 관련된 평가 수준은 조만간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IMF 대변인은 이번 보고서가 초안의 내용에 비해 변경된 데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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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