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구제금융 검토를 앞두고 그리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20일(현지시각) ECB는 그리스 국채 등 그리스 정부가 보증하는 자산을 오는 7월25일부터 담보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그리스로하여금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더 충실히 이행하게 하기 위한 압박의 용도로 사용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로 그리스 은행들은 어쩔 수 없이 ECB 자금보다 비싼 자국 중앙은행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CB는 성명을 통해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ECB, IMF와 함께 진행중인 그리스 금융지원 조건이행 평가가 마무리된 뒤 (그리스 담보에 대한) 검토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및 IMF 관계자들은 다음 주 아테네를 방문해 그리스가 구제금융 다음 집행분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으로,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이번 조치가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그리스를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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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