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4주년 맞아 신규 고객 프로그램 선보여
[뉴스핌=서영준 기자] 진에어가 17일 취항 4주년을 맞아 제주 KAL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경영 실적 및 새롭게 시행되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나비포인트제도'를 발표했다.
상반기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한 진에어는 고객 중심의 '나비포인트제도', 필리핀 및 중국 취항, 항공기 추가 도입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 상반기 영업익 78억원 달성
이날 발표를 맡은 조현민 전무는 "4년 전 진에어는 서울-제주 노선을 일 4회 운항하던 작은 항공사였다"며 "현재의 진에어는 국내 LCC를 선도하는 당당한 1위 항공사"라고 말했다.
조 전무의 설명대로 진에어는 지난 4년 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현재, 진에어는 국제선 노선에서 일본, 중국 등 총 11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국내 LCC로선 유일하게 미국 괌까지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선을 이용한 고객은 105만명에 이른다.
국내선 역시 480만명의 고객이 진에어를 이용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진에어는 영업이익 7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약 256%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729억원) 대비 약 64% 증가한 1195억원을 기록했다.
조 전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가 80억원이었다"며 "저비용 항공사로 효율성을 극대화해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총 직원은 418명으로 직원 한 명 당 매출 6억원, 영업익 4000만원을 거둔 셈이다. 항공기로 계산하면 한 대가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린 것이다.
◆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나비포인트' 실시
진에어는 이날 새로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조 전무는 "나비포인트는 서울-제주를 10번 이용하면, 한 번은 무료로 갈 수 있는 간단하고 스마트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커피전문점의 무료 커피 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나비포인트제도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고객은 누적된 적립 포인트에 따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100포인트는 주중 편도 항공권, 150포인트는 주말 편도 항공권, 200포인트는 주중 왕복 항공권, 300포인트는 주말 왕복 항공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비포인트제도를 이용하면 편도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김포~제주 노선을 편도로 10번(왕복 5회) 이용했을 경우 주중 편도 탑승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조 전무는 "이번 나비포인트제도가 신선하고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인만큼 빠르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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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