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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여름 휴가 앞두고 운임 인상 단행

기사입력 : 2012년07월13일 15:28

최종수정 : 2012년07월13일 15:28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평균 9.9%↑

[뉴스핌=서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달 27일 국내선 전 노선의 일반석 운임을 인상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3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9.9% 인상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임 인상을 단행 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를 이용해 여름 휴가를 떠나려던 고객들에게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3일을 기점으로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평균 9.9% 인상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할인운임(월~목) 평균 6%, 기본운임(금~일) 평균 12%, 성수기 및 탄력할증운임 평균 15%가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인 소비자 물가 및 원가 상승, 대체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도 오는 18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평균 9.9%  인상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월~목) 평균 6%, 주말(금~일) 평균 12%, 주말할증·성수기 평균 15% 등 전체 평균 9.9%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 요금도 현행 일반석 요금에서 4만원을 추가하던 것에서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 6만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평균 26% 인상된다.

대한항공 역시 그동안 물가는 꾸준히 상승한 것에 비해 운임이 지속적으로 동결 돼,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운임 인상을 진행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운임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주노선의 경우 주중 특정 시간대 탄력 할인 운임을 신설함으로써 현행 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 항공시장은 다자경쟁시장으로 7개 항공사들이 다양한 운임체계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며 "제주노선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30% 정도에 불과해 운임 인상이 국내 항공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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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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