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목요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나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속 완화정책 운용방식 변화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회의록이 추가적인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약화시킴에 따라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미국 증시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금요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우고 부진한 성적을 예상하는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데다, 지표 발표 이후 보다 확실한 방향성을 가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1일 아시아 증시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이 모두 가파르게 하락하며 오전에 비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 홀로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증시는 금리 인하 카드에도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이 붕괴되며 해외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 후퇴한 1785.39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도 근 한달래 최저치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하고 자산매입 및 대출프로그램 총 규모 역시 종전과 같은 7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48% 내린 8720.01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29% 래린 7447.4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증시도 2%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지역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이 지수 하락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5월 호주 실업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5.1%를 기록했다는 호주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던 데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전격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들고나온 것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한 대만의 부진한 수출과 계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떠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5% 후퇴한 7130.93으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홍콩 증시는 오후 3시 32분 현재 1만 9103.85로 전날보다 1.63% 후퇴하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오후들어 반등 중이다. 오후 3시 3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6% 오른 2190.09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유빈 거시경제조사국장은 2분기 성장률이 7.5% 부근까지 약해지겠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를 낙관했다.
유 국장은 올해 성장률이 8%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규모 재정부양책이나 큰 폭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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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