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상승, 유럽은 대량실업자 양산 전망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고용 시장에 관한 암울한 전망들이 잇따라 제기되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각) 핌코(PIMCO)의 채권왕 빌 그로스는 1년 후 미국 실업률이 오히려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는 유럽의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실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정책 효과가 점점 줄면서 내년 이맘때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의 8.2%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에서 3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450만 개 일자리가 추가적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현재 유로존 실업률은 11%로 총 1740만 명이 실직 상태인 셈이다.
ILO는 신속한 정책 변화 없이는 유로존 전역에서 실업자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며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각국 정부 및 금융시스템, 유럽 기관들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청년(16~24세) 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지적됐는데, 올 4월 유로존 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22%였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에서는 30%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우 청년 실업률은 50%에 육박했다.
ILO는 유로존 긴축 정책이 일자리 감소뿐만 아니라 투자심리와 금융 안정 역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 재개 및 금융시스템 개혁을 요구했다.
특히 유로존 GDP의 1% 정도의 투자가 생긴다면 향후 2년에 걸쳐 14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을 전망했다.
한편, 앞서 10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진국 고실업률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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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