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뉴스핌=이영태 기자]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11일 MBC 김재철 사장이 8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 과정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대 국회 전반기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받은 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 합의문에 '김재철 아웃'이라는 것이 명문화되지는 않았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사형선고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야 합의문제 상임위에서 처리한다고 돼있다는 질문에는 "거기에 보면 '법과 상식에 따라서 결정을 한다'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을 저희들이 명백하게 하지 못한 것은 우리 정치 토양의 한계다. 여기에 이제 여당의 시대착오적인 인식과 고집불통으로 해서 이 문구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만, 여기에서 저희들이 밝힐 수 없는 대목이 물론 있다"고 털어놨다.
신 의원은 "그러나 '김재철 사장이 나간다' 라는 것은 행간을 읽어보면,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며 "다만, 이것을 명문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재철 사장이 아직도 사장으로서 칼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구성원, 조합원들을 위협하고, 불안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부문 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야가 문구상으로 명문화시키지는 못했지만, 김재철 사장의 퇴진은 합의가 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좋으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야 될 것"이라며 "그것은 법과 상식과 경영상의 판단으로 봤을 때 이미 자격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명문화돼 있지 않을 뿐이지, 사실상 김재철 사장은 본인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철 MBC 사장이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데 대해선 "(방문진) 9인 이사가 3(정부몫), 3(여당몫), 3(야당몫)으로 금방 말씀하신 대로 구성이 된다. 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은 아마 청와대의 입김에서 벗어나 있을 것이다. 청와대에서 추천하는 3인은 말 그대로 이빨 빠진 호랑이지만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을 할 것이다. 그런 걸로 봐서 저는 여권 이사 6명이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꾸려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MBC 파업 문제가 해결돼도 언론장악 청문회는 계속 주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라며 "언론장악청문회는 MBC만을 다루는 건 아니다. 제2의 MB가 나오더라도, 제2의 김재철이 나오면 안 되고. 그것은 KBS나 YTN에도 다 해당되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문방위원장이 돼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한선교 위원장은 181표라는 최소의 표를 받고 위원장이 됐고 본인이 '잘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며 "언론장악 청문회에 대해서 본인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정말로 잘하겠다는 것인지, 자격 여부의 시험대가 그의 말에 대한 진정성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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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