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청주, 충주 이어 오송·오창도 관심↑
[뉴스핌=이동훈 기자] 세종시가 정부 부처 이전으로 사업속도가 한층 빨라진 가운데, 배후효과가 충청권 인근지역으로 번지고 있어 주목된다.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대전을 비롯해 청주, 천안 등의 아파트가격이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첫마을아파트 분양 이후 대전지역 아파트가격은 20.5% 올랐으며, 청주 28.6%, 충주 24.8% 뛰었다.
특히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지가 가까운 충북 청원군 오송과 오창이 가장 큰 수혜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두산건설이 오송에서 분양하는 ‘두산위브센티움’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에 대규모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두산건설이 오송에서 분양하는 '두산위브센티움' 견본주택 모습> |
오송은 세종시의 관문이자 세종시 중심지역보다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또 세종시 인구 50만명과 행정도시건설,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기관 종사자 등 1만3805명의 이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비 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 분양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향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가격상승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변 반응이다.
오송읍 R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외지인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내집마련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이를 반영해 계약이 늘면서 매매호가가 점차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창은 오창과학단지 내 신설 공장입주에 따른 주거인구 급증과 2015년 개통예정인 호남고속도로(오송-광주), 청주IC(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대전과 청주시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이주를 고려하는 수요층도 두텁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세종시 내 입주에 성공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오창과 오송 등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급물량이 쏟아지고, 입주가 마무리되면 상승탄력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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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