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그룹 회의가 유로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 모여 지난 6월 말 합의됐던 은행 감독기관 설립 및 구제기금 확대 활용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합의안들이 발표된 직수 1.27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유로/달러 환율은 이후 회담 효과가 급속히 사그라들면서 지난 주말에는 1.2260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2년래 최저치를 찍은 상태다.
바클레이즈 외환전략가 아룹 채터지는 “이번 유로그룹 회의에서 기존 합의에서 역행하는 내용이 나올 경우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지난 정상회담 합의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제는 합의안이 실행되는 것을 지켜보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10일로 예정된 유럽안정기구(ESM) 관련 독일 의회 표결 역시도 중요한 시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레딧스위스 외환전략가 앨비스 마리노는 “만약 독일에서 ESM이 위헌으로 판결될 경우 이는 상당한 시장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모든 합의안에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주말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 지표가 달러 강세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만큼, 오는 11일 발간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록에도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연준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는 달러 공급 확대를 의미하는 만큼 달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9일 발표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일 나올 중국의 무역수지, 13일 발표될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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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