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나연(25·SK텔레콤)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최나연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CC(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8개로 무려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전날 공동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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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은 합계 2언더파 214타인 양희영(23·KB금융그룹)에 6타차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목전에 둔 상태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최나연은 메이저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최나연이 우승하면 한국인 선수 6번째 주인공이 된다. 한국 이 대회에서 박세리(1998년)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등이 우승했다.
이날 최나연은 자로 잰 듯한 아이언으로 전반 9홀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1,2,7,8번홀)를 잡았다.
후반 들어 최나연은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로 선두를 달렸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전날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던 미셸 위는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3위(2오버파 218타)로 떨어졌다. 전날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무려 6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7위(1오버파 217타)로 추락했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24)도 4오버파를 쳐 공동 7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청야니(대만)는 공동 38위(8오버파 224타)에 랭크돼 우승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공동 15위(3오버파 219타), 14년 전 이곳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했던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공동 25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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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