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역경제보고서, 2009년 10월 이후 첫 상향조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완화정책을 결정한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이 같은 조류를 따라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금융시장이나 전문가들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기 지표들이 일본의 경기 회복세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 BOJ가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낼 확률도 그만큼 적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같은날 개최된 지점장 회의 후 발표된 사쿠라 보고서에서 전국 9개 지역의 경기 판단이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 주초 나온 6월 단칸지수도 마이너스1로 3분기 만에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바바 나오히코는 “특별한 정치적 압력이 없다면 지난 6월 중순 이후 국내와 상황만 보면 추가 완화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BOJ도 지난해 대지진에 이은 재건 활동으로 내수가 활발해진데다 재생에너지와 재난 방지 등 성장관련 부문에 기업들의 투자 관심이 늘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점 역시 일본 내 생산 확대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완화조치가 나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 같은 분석과 충돌하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한 자회사 퀵(Quick)의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14명의 응답자 중 8명이 추가 완화 발표를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BOJ가 지난 4월 내놓은 물가 전망 역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BOJ의 정책 동결을 점친 응답자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지속적인 엔고 우려와 해외 경기둔화 움직임 등으로 추가 완화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OJ는 오는 11일과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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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