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중동 대규모 수주 특수발생
[뉴스핌=조현미 기자] 가구업계에 '제2의 중동 붐'이 불고 있다.
중동 시장이 유럽과 달리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잇따르는 국내 건설사의 대규모 중동 수주도 가구업계에 긍정적인 요소다.
가구업체들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납품하는 특판가구 형식의 진출과 자체 판매망 구축을 함께 추진, 경제불황의 활로를 모색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2위 업체인 리바트가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리바트는 수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용 가구를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카타르에 병원 가구를 납품하며 중동 시장을 경험했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장은 현지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만들어진다.
경규한 리바트 사장은 "올 3·4분기에 사우디 공장 건립을 위한 현지 업체와의 협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오만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에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 수준과 합리적인 가격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주방가구 전문 업체인 넵스도 중동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판가구를 위주로 하는 넵스는 건설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따라서 해외시장 특히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중동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회사는 판단한다. 이를 위해 중동 업체에 회사를 알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아랍어 등으로 제작한 홍보 자료를 중동 업체에 배포했다.
정해상 넵스 사장은 "리비아 등 중동 지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건설사와의 해외 동반 진출과 지역별 직접 진출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용 가구 1위 업체인 퍼시스는 2010년 두바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꾸준히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퍼시스 관계자는 "두바이 법인 설립 후 꾸준히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런 작업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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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