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워크레인 멈춰 사업장별 80~100% 공사 중단
- 노조측 "조합원 경찰 연행은 공안탄압..굴하지 않을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공사가 중단되는 건설현장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 상경 총파업 투쟁을 실시함에 따라 1000여명의 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자들이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노조 측은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되고, 인천아시안게임 건설현장을 비롯해 세종시 건설현장, 평창동계올림픽 공사현장, 호남고속철 건설현장, 지방혁신도시 건설현장 등의 국책사업 건설현장도 마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건설기계장비의 경우 비조합원의 파업 참여가 중가 추세인 만큼 멈춰서는 건설현장이 대폭 증가할 것이란 게 노조 측의 시각이다. LH 청주율량택지 건설현장, LH 진천음성혁신도시 건설현장, 청주-청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현장, 세종시 건설현장,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현장, 삼척LNG기지 건설현장, 원주기업도시 건설현장 등의 사업장은 80~100% 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8일 오후 2시부터는 조합원 2만여 명이 서울시청광장에 집결해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후 서울시청광장을 출발해 남대문과 염천교를 거쳐 충정로까지 약 2km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행진을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경고파업 집회에 참여한다.
이후 지방으로 내려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운반비 현실화 투쟁, 임금인상 투쟁 등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이어간다.
장형창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어제 건설노조 대구지부 조합원 57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공안 탄압이 시작됐다”면서 “건설노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집행부 전원이 구속을 각오하고 총 파업투쟁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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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