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화물연대가 4년만에 다시 운송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6일 22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총 2340대로 전체 보유차량대수(1만1188대)의 약 20.9%로, 이는 지난 2008년 6월 화물연대 운송거부 2일차 당시(71.5%)와 비교시 운송 거부율이 낮은 수치다.
전체 운송거부차량 2340대 중 가입원은 1022대(43.7%)며, 비가입원은 1318대(56.3%)다.
한편 26일 22시 현재, 전국 주요 물류거점의 1일 컨테이너의 반출입량은 평시대비 50.5%인 3만6702TEU로 나타났다. 또 컨테이너 장치율은 44.4%(평시 44.5%)로 수송차질은 미미한 상황이다.
정부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투입된 군위탁 컨테이너차량(100대)은 27일부터 부산항(55대), 광양항(5대) 및 의왕ICD(40대) 등에 본격 투입돼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평상시(290회)시 대비 8.3%(24회) 증회한 314회 운행해, 26일 22시 현재 5150TEU를 운송(평시 3650TEU 대비 1500TEU 증가)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운송거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운송방해도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비조합원의 운송차량 발견시 운송을 방해하다 경찰 출동시 해산하는 ‘게릴라식 투쟁’과 선전戰을 병행 진행하고 있다.
또 의왕 ICD 교통관제탑(26m 중 20m)과 부산신항 도등철탑(50m 중 20m)에서 화물연대 간부 2인이 고공농성 중에 있으며, 인천항 주변(신흥,북성,만석)에서는 화물연대 비조합원 화물차량의 유리창이 손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는 항만, ICD 등 주요 물류기점 인근에서 운송 방해행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 폭행, 차량손괴, 업무방해 등 총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불법행위 가담 화물연대 노조간부 15명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제안한 '끝장교섭'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섭은 27일 오후 2시 국토부 항공별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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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