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유담 명승지정 및 지리산댐 건설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발의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시순창군)은 26일 지리산댐 건설을 막기 위해 용유담을 국가명승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리산 용유담 국가명승 지정과 지리산댐 건설 계획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사실상 부산·경남 지역의 식수공급을 위한 다목적댐인 지리산댐 건설 계획으로 인해 반달가슴곰의 이동통로이자 수달의 서식지이며 지질학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용유담이 수몰될 위기"라며 "현재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지리산국립공원구역 일부도 지리산댐에 의해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댐 건설 예정지로부터 불과 3.2km 떨어진 지리산 용유담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면 지리산댐 건설이 백지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용유담은 빼어난 경관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며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와 경남 함양군 등이 올해 1월 지리산댐 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명승 지정 제외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해 지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재청은 지체 없이 용유담을 국가명승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용유담 인근 지리산의 생태, 역사, 문화, 지질학적 가치를 미래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댐 건설보다 지속 가능한 치·이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회는 정부가 지리산댐 건설계획을 법정계획에서 백지화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민주통합당의 이학영, 우원식, 이미경, 김상희, 김경협, 은수미, 박홍근, 이윤석, 정세균, 유대운, 김현미, 안규백, 이찬열, 전병헌, 설훈, 홍의락, 황주홍, 장하나, 박민수, 김광진, 윤후덕, 민홍철, 최재천, 홍영표 의원 통합진보당의 강동원, 심상정, 노회찬, 김제남 의원,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총 29명이 함께 공동발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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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