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이 한 언론매체가 보도한 최태원 회장의 이혼결심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SK그룹 관계자는 18일 "이번 최 회장의 이혼설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떠돌던 루머를 표면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최 회장이 브라질 출장 중이라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부인인 노소영씨의 불화설 근거는 이렇다.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검찰수사를 받는 시점에 노씨가 내조는 고사하고 오히려 안 좋은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소리를 접한 최 회장이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최 회장의 이혼결심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SK그룹의 입장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최 회장이 다른 문제로 소송에 휘말린 상태에서 이혼을 생각할 여유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사실이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의 소송이 본격화된 뒤에도 이혼 얘기는 전혀 거론이 안됐다"며 "수년전에도 두 사람의 이혼 얘기가 루머로 돌 때도 웃으면서 넘겼다"고 전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현재 두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최 회장과 노씨가 이혼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갑자기 이혼설이 불거진 이유가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회장은 평소에도 가정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이 다른 재계 총수와 달리 골프를 자제하는 것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과 노씨는 미국 시카코대 유학 시절에 만나 1988년 결혼에 성공했다. 노소영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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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