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재계순위 13위인 STX그룹이 재무구조 정상화 노력이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에 발목이 잡혔다. STX그룹 5개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2분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STX는 전일대비 1.93%(190원) 내린 9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TX메탈(1.32%), STX엔진(2.38%), STX조선해양(3.30%), STX팬오션(1.16%)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STX그룹은 지난달 5월31일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으로 STX그룹은 총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긍정적인 이슈에돌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의 STX그룹에 대한 분석은 분분하다.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반면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 악재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STX그룹주에 대해 "당장 주가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업황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7일 한국신용평가는 STX팬오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한다.
또한 STX를 비롯해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모두 A- 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BBB+ 등급을 받고 있는 STX메탈도 `부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한신평측은 "STX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운과 조선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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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