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동양기전이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수혜 여부도 관심거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기전은 지난 5일부터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중국 금리인하로 정유·건설·기계·철강·비철금속 업종이 주목받는 가운데, 동양기전의 수혜 여부도 관심거리다.
중국의 재정·통화 정책은 발표 시점에서 1~2달 정도의 시차로 실물경기에 반영된다. 중국지표가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있으나 중국의 내수활성화와 통화정책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기전의 경우, 이익의 80%정도를 차지하는 유압실린더 사업부의 매출 70~80%가 중국 굴삭기 시장을 기반으로 발생한다. 유압실린더는 평균 2.5년의 교체주기를 보이는 점을 살펴보면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가늠된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12개월간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이전 12개월 대비 약 7만대, 93% 급증했다"며 2번째 교체주기(5년전)가 도래하는 2007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2만대, 50% 증가했던 만큼 2012년에 도래할 A/S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최대 9만대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유압실린더의 중국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특히 국내외 세트업체들의 아웃 소싱 확대는 동양전기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연구위원은 "국내외 세트업체들의 부품 아웃소싱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엔고 현상으로 일본 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이라며 "올해는 주요 고객사 중 캐터필라, 히타치, 현대중공업의 매출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동양기전이 두산인프라코어에 굴삭기 유압실린더를 전량 독점공급하고 있는 이유에서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의 연관성을 더욱 높게 인식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굴삭기판매 부진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동사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초반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각 글로벌 메어저업체들의 유압실린더 아웃소싱 물량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판매 부진에도 동양기전의 유압실린더부문은 차별화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5년동안 현대중공업은 연평균 35%이상, HITACHI는 연평균 100%이상씩 납품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다른 글로벌 업체들로부터도 물량요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동양기전의 납품처 다양화가 중국 건설 내부 부양의 직접적인 수혜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