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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이슈] 美 고용충격 세계경제 우려 확산, 한국 경제도 예외 아니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5:50

최종수정 : 2012년06월05일 09:14


[뉴스핌 Newspim] 4일 오후 3시 19분 송고한 <[이슈] 美 고용충격 세계경제 우려 확산, 한국 경제도 예외 아니다> 기자의 8번째 단락 중에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6만 900개" 부분은 "6만 9000개"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앞의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기사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뉴스핌=이기석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라 세계 경제의 펀더멘탈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유럽의 경기침체를 미국의 경기 회복이 보완 또는 뒷받침하면서 세계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었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가 회복되고 고용회복세도 나타나면서 유럽의 경제 역시 G20 등 글로벌 정책공조 속에서 재정위기를 극복하리라는 기대 역시 높아졌었다.

그렇지만 지난 4월 이후 유럽에서 긴축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프랑스 등에서 기존의 우파 정권이 무너지고 좌파 정권으로 교체가 되면서 정책공조에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에서 연정 구성이 무산되고 스페인에서 신용등급 강등 이후 구제금융 우려가 재점화되자 유럽의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우려감이 재점화되기 시작했다.

또 유럽의 경기침체가 확연하게 드러난 가운데 유럽의 경기침체로 중국의 경기 둔화와 성장률 감퇴가 예상보다 빠르게 작용하면서 한차례의 휘청거림이 빚어졌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유럽의 경기침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추가 양적완화마저 되돌리려던 미국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었다.


◆ 미국의 5월 고용 실망 넘어 충격, 유럽 중국 넘어 글로벌 경제 동반 추락?

특히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6만 9000개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은 당초 15만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막상 발표된 결과는 예상치의 1/3 수준에 그친 것이었으며, 1년래 최저치로 경기 회복론을 부정하는 매우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또 지난 3월, 4월 일자리 창출 규모도 각각 7만 7000개와 14만 3000개로 모두 4만 9000개가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역시 8%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하락 추세가 꺾였다. 5월 실업률은 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이날 5월 고용 및 실업률 지표는 1/4분기 GDP 성장률이 1.9%를 기록하며 2% 밑으로 떨어진 데 더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경기회복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재정위기 타격이 커진 유럽에서는 실업률이 11%까지 상승하며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차였다.

지난 1일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7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은 11.0%로 1995년 실업률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1740만명에 달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 경제 의존도가 큰 중국 경제 입장에서 유로존의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4로 전문가들의 52.2보다 낮은 가운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유로존 불안으로 수출 감소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악화 속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4분기 중국 경제가 8.2%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4분기에는 7%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7.5%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최근 OECD 경제전망 대로 유럽 경제가 마이너스(-) 대의 성장률로 추락할 경우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신뢰감이 급속히 훼손될 우려마저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서둘러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유럽의 위기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미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채권투자 기관인 핌코(PIMCO)의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2일 CNBC 기고를 통해 채권의 저가매수보다는 전세계 경제가 동반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메시지를 던졌다.

엘 에리언 CEO는 ▲ 유로존 상황이 이전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 유럽의 구조조정이나 정치적 갈등이 리스크를 심화시키고 있다 ▲ 일부 국가들의 성장둔화와 부채에 따른 가혹한 디레버리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세계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등 4가지 변수를 지적했다.

엘 에리언 CEO는 "모든 변수를 고려할 때 앞으로 경제와 금융, 정치화 사회 등 모든 면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보다 덜 위험한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면서 채권, 상품, 통화 그리고 주식 가치가 일시적으로 역사적 적정가치에서 크게 이탈할 수 있으나 수익률보다는 원금회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 5월 유럽 중국 미국 수출 급감, 경기모멘텀 상실?

한국의 경우는 유럽의 경기침체에 한번, 중국의 경기둔화에 두 번의 직간접 충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마저 경기둔화세를 보이면서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한국의 5월 수출은 471억 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0.4% 감소, 지난 3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6.4%나 줄었으며, 중국에 대해서도 10.3%가 줄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한 수출 역시 16.5%나 급감세를 보였다. 단순히 지난해월간 사상 최대 수출 이후 부정적 기저효과만으로는 얘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출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도 6월 이후에도 수출에 대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경부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의식해 올해초 예상한 수출입 및 무역수지 흑자 전망에 대해 하향 수정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지경부의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경기도 불투명해 수출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며 “6월 중에 관련 작업을 거쳐 올해 수출 전망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현 실장은 “향후 EU재정위기 지속, 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의 대폭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잘 활용하면 수출 증가세는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올해 수출은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까지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연평균 전망치에 비해서는 저조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역시 유로존 사태 및 경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중국의 경제의 둔화, 그리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 저하 등은 국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 역시 지난 1/4분기 전분기대비 0.9% 가량 성장하면서 회복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렇지만 3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2.9%나 급감한 상황에서 경기 판단을 “경기회복력 주춤”으로 유보했고, 4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0.9% 가량 소폭 반등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4월 광공업생산에 대해 재정부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3월인 전월의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전월의 지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재정부의 김정관 과장은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로존의 위기재연 조심이 나타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미국 유럽 영국 등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뚜렷한 정책변화보다는 관망 또는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IMF나 OECD의 성장률 하향에 이어 경제성장률의 하향 가능성에 좀더 초점이 놓여지면서 경제 펀더멘탈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연준의 버냉키 의장의 7일 의회 연설 역시 경기판단 및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을 앞두고 주목되고 있다.

한국 역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8일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금리변경보다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제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감이 표명되면서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지만 한국은행 금통위가 대외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동결을 지속할 경우 이미 통화정책이 실기했으며 경기조절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보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지난 2일 취임 1주년 북한산 둘레길 산행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경제 안정 관점에서 어느정도 성과는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경제활력을 높여가는 관점에서는 좀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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