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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금자리주택 분양에 '호들갑' 부채는?

기사입력 : 2012년05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12년05월31일 11:17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난 2010년 11월 사전예약을 받았던 3차 보금자리지구인 구월 보금자리지구 주택 공급을 앞두고 요란한 홍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구월 아시아드 보금자리주택에 과다 비용 투입이 불가피한 행사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사장 오두진)는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구월보금자리주택에 '구월아시아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론칭하고 대대적인 홍보이벤트를 단행했다.
 
구월아시아드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1, 59, 74㎡ 등 3개 주택형에서 141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795만원 선으로 당초 사전예약 때 예상됐던 850만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구월아시아드는 오는 2014년 치러질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수, 기자촌 아파트로 사용될 예정이며, 대회 종료 이후 일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분양하는 구월아시아드 보금자리주택은 그간 보금자리주택 분양과 달리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송영길 시장의 인천광역시 역시 구월아시아드 분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인천도시공사는 안상수 전 시장 시절부터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아파트 공급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구월아시아드는 안 전시장의 '치적'인 경제자유구역인 아닌 서민형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점에서 송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서민 주택인 보금자리주택 분양 과정에서 지나치게 '호들갑'을 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5일 구월아시아드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문화강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모델하우스에서 송도파크호텔 소믈리에를 내세워 와인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이어 호텔 서비스 지배인의 '칵테일과 테이블 매너' 문화강좌가 이어진다. 또 향후 분양 계약자를 대상으로 공사 호텔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멤버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도시공사는 방문고객에게  풍물패와 전자현악단 공연, 디지털 유화 사진촬영 등 다양한 모델하우스 개관기념 공연과 이벤트를 제공했다.
 
이처럼 '요란한' 모델하우스 개관행사에서는 사실상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서울 강남권이나 한강조망권 지역, 또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시에나 볼 수 있는 규모로, 창사 이후 50년간 서민주택을 공급해왔던 LH는 단 한번도 서민아파트 분양에서 이 같은 행사를 치러본적이 없다.
 
이에 따라 안상수 전 시장의 방만 시정을 집중 공격하며 천문학적 규모의 시와 도시공사 부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송 시장의 시정 방침에 인천도시공사가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LH가 주도하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에서는 쓸데없는 비용을 절감키 위해 청약시기에는 모델하우스를 아예 열지 않고, 인터넷 모델하우스를 활용하다 당첨자들에게만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인천도시공사의 파격적인 모델하우스 행사는 돈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인터넷 모델하우스는 실효성에 있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노무현 정부시절 도입돼 이명박 정부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더욱이 인천시는 최근 중앙정부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반납하겠다는 뜻까지 밝히고 있는 마당에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이 같은 요란한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 업계 분양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도 고분양가 아파트나 대단지 분양에나 실시하는 모델하우스 행사를 서민 아파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공사가 단행 했다는 점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라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부채 해결을 부르짖고 있으면서 이같은 '눈먼 돈'을 쓰는 것은 단지 부채해결이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방문객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이처럼 요란한 행사를 한 경우는 처음 봤다"며 "결국 저런 행사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에 찜찜한 기분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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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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