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선미 기자] 3월까지 3개월간 영국 실업자수가 1년래 최고 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국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에서 감축된 70만 개의 일자리를 민간부문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문제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되었던 만큼, 이날 지표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16일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 3700건 감소하며 2010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5천 건 증가할 것으로 점친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이다.
더구나 지난 3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00건 증가에서 5400건 감소로 하향 조정되며 영국 고용시장 개선 양상을 더욱 반영했다.
지난 3월까지 3개월 기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실업자 수는 262만 5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4만 5000명 줄었다.
이로써 실업률은 8.2%로 예상치 8.3%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8.3%를 기록한 바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16~24세 사이의 청년 실업자수는 3월까지 3개월 기준 102만 명으로 감소하며, 청년 실업률은 21.9%로 집계되었다.
3월까지 3개월 기준 LFS의 총 고용자 수는 2923만 3000명으로 10만 5000명 증가하며, 2011년 3월까지 3개월 기간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3월까지 3개월 기준 평균 주급은 연간 0.6% 증가하며, 2009년 12월까지 3개월 기간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1.0% 증가 또한 하회하는 수준이다.
3월 한달로는 연율 0.1% 늘어났다.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주급은 3월까지 3개월 기준 연간 1.6% 증가하며 전망치 1.4% 증가를 상회했다.
3월 한달로는 연율 2.0% 늘었다.
실업자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낙폭을 축소하며 1.5986달러까지 오른 후, 한국시간 오후 5시 46분 현재 전일보다 0.21% 내린 1.59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파운드는 오름폭을 일시 축소하며 79.62펜스까지 내려간 후, 현재 전일보다 0.06% 오른 79.66펜스에 거래되고 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