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여사 "정의와 자유, 그리고 번영은 선택의 문제 아니다"
[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아웅산 수지 여사와 면담을 갖고 미얀마에서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화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15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아웅산 수지여사와 면담을 갖고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동시에 그보다 더 중요한 민주화를 함께 이룬 나라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 점을 높이 평가하고 긍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지 여사가 긴 시간을 오로지 버마 국민들을 위해, 민주화와 인권 신장과 여러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일관되게 지켜 와서 버마의 변화를 가져온 시초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존경한다"며 "수지 여사와 대화를 하는 가운데 버마의 실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 "어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얘기한 과정에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어기고 있는 북한과 국제 규범에 위반되는 거래를 하지 않도록 요구를 했다.민주화 과정에서 잘 이행되면서 한국과 미얀마 협력을 보다 잘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웅산 수지여사는 "한국과 버마가 서로 유사한 공통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정의와 자유, 번영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아울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 정의와 자유, 그리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둘이 같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버마는 우리의 어린 세대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서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들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와 번영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존엄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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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