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그리스에서 제3당 마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2주일 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1150원에 근접해서는 당국 개입 경계가 강해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3분 현재 1148.80/1148.90원으로 전 주말보다 2.20/2.30원 올라 호가되고 있다.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0원 오른 1139.0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시가 근처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49.80원, 저가 1148.1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상승한 1149.40원에서 체결 중이다. 1.00원 오른 1149.10원에서 출발해 1148.50원과 1150.00원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03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0% 가량 내린 1909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월요일 아침의 장 초반이라 일단 업체 수급은 조용하다”며 “어제 중국 지준율 인하 영향인지 호주 달러 숏커버가 좀 나오면서 원/달러 상승 분위기가 좀 막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150원대에 대한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고 해서 많이 오르진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아무래도 유로존 정치 불안이 가중되고 JP모건 거액 파생상품 손실 소식에 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50원대를 앞두고 당국이 스무딩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 지준율 인하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 재료도 혼대돼 있어 상승 폭이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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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