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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프리본드, '야후메신저' 넘을 당근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09일 15:4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유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채권매매 담합 여부를 조사중인 가운데, 담합의 주요 창구로 사설메신저인 '야후메신저'가 지목됐다. 금융투자협회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년전 '프리본드'라는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사설메신저를 대체하기에는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9일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182개 기관, 855여명의 시장 참가자가 채권거래를 위해 프리본드를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 2011년 4월과 비교해 기관 수는 3%, 시장 참가자는 26% 늘어난 수준이다.  오픈 이후 1년간 각각 2배, 5배 이상 늘어났다는 집계와 비교하면 이후 증가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야후와 ‘사이보스’ 등 사설 메신저는 한 달에 500조원(전체 채권 거래의 80%)이 거래되는 장외 채권시장 정보 교류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설 메신저의 경우 매수 가격 담합이나 통정매매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5월 감사원은 19개 소액 채권 매수 전담 증권사들이 국민주택채권 매수가격을 담합해 매도자에게 약 2년간 868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히고 공정위 등에 제재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현재 공정위는 담합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프리본드는 이같은 담합이나 통정매매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 4월 금융투자협회에서 출시한 시스템이다.

채권 장외 시장에서 매매·중개를 위해 호가 등을 탐색하고 매매하면 그 내역이 자동으로 협회에 보고되는 채권거래 전용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채권 거래 당사자인 브로커들과 매니저들 사이에서 프리본드가 매매시스템으로 자리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 채권 운용팀장은 "금투협이 프리본드를 이용하기를 강하게 권고하면서 브로커들 사이에서는 이용빈도가 늘고있다"며 "그러나 매니저들이 지속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사실상 실질적인 호가 사용 등 매매는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기존 사설 메신저에서 프리본드 시스템으로 옮길만한 특별한 유인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브로커는 "프리본드가 기존 메신저가 갖고 있는 기능을 대신할 뿐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용할만한 이유가 없다"며 "유인책이 없기 때문에 기존 메신저에서 이미 구축된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대체하면서까지 옮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 당사자라고 신고한 인력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자들에 대한 검증이 확실해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 프리본드시스템의 강점인데 수수료 절감 등의 실질적인 유인책은 없다"며 "현재 기관들에 알음알음 홍보해 나가는 정도이며 아직까지 기존 사설 메신저를 이용하던 관행이 있어 프리본드로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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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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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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